여객선 전편 결항...한라산 7개 탐방로 전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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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제주 기점 항공편과 배편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선 61편(출발 30편·도착 31편), 국제선 8편(출발 4편·도착 4편) 등 총 69편이 결항됐다.

이날 제주공항에서 뜨고 내릴 예정인 항공편은 국내선 455편(출발 229편·도착 226편), 국제선 32편(출발 16편·도착 16편) 등 총 487편으로, 태풍 영향으로 추가 항공편 결항·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이날 제주와 김포를 잇는 항공편 14편을 비롯해 제주-청주 4편, 제주-광주 2편, 제주-부산 5편, 제주-대구 2편 등 국내선 항공편을 사전결항 조치했다.

또 이날과 10일 제주와 베이징을 잇는 국제선 항공편 각각 1편을 태풍 북상에 따른 사전 비운항 조치했다.

제주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뱃길도 줄줄이 끊겼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다. 8개 항로 10척이 태풍 피항 조치됐다.

서귀포시 대정읍 산이수동에서 마라도를 오가는 여객선, 모슬포에서 가파도와 마라도를 오가는 여객선 등 2개 항로 5척도 풍랑주의보로 운항 통제됐다.

태풍 북상에 따라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다.

한편 태풍 카눈은 9일 오전 3시 중심기압 970㍱, 강도 ‘강’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140㎞ 부근 해상을 시속 14㎞로 북서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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