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재단)은 16일(수)부터 30일(수)까지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예술곶산양 전시실에서 ‘따뜻한 빛이 쏟아지는 우리들의 이야기–산양의 그림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예술곶산양 3기 입주작가인 전희경 작가가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산양리 주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역주민들과 함께한 창작의 결과물을 모은 자리다. 

재단에 따르면, 전희경 작가는 그림 그리기를 통해 주민들이 주변과 사회와의 관계를 인식하고, 서로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음을 환기하자는 의도로 주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산양리 주민 64명은 도화지 위에 ‘산양’과 ‘나’를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그렇게 64점의 그림이 퍼즐처럼 이어지면서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했다. 

산양리 할머니의 그림 /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산양리 할머니의 그림 /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산양리 아이들의 그림. /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산양리 아이들의 그림. /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곶산양은 “이번 전시 준비 과정은 입주 작가가 지역 주민들과 유대감을 나누면서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계기”였다며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던 만큼 단발적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저청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시 개막식은 16일 오전 11시 예술곶산양 전시실에서 열린다. 개막식 참가자에게는 국수를 제공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