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21일 도 전역 순회..."사고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

14일 오전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일주' 출정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제주의소리
14일 오전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일주' 출정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제주의소리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가 임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위성곤)은 도민사회의 염원을 모으는 도보일주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제주도 푸른바당 우리가 지킵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4일부터 21일까지 도보로 제주도 전역을 순회하는 일정을 진행한다.

이번 도보일주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관련한 제주 어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민생 현장의 민원을 청취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위성곤 도당 위원장을 필두로 각 코스별로 지역구 국회의원·도의원이 동참하는 방식이다.

14일 오전 10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출정식을 가진 민주당 도당은 첫날 애월읍까지 도보 순회를 한데 이어 2일차에 한림·한경, 3일차 대정·안덕·중문, 4일차 서귀포·남원, 5일차 표선·성산, 6일차 성산·구좌, 7일차 구좌·조천을 찾는다.

마지막날인 21일 오후 2시에는 제주도의 도민카페에서 해단식을 갖고 도보일주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4일 오전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일주' 출정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제주의소리<br>
14일 오전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일주' 출정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제주의소리

민주당 도당은 "일본이 기어코 전세계 바다 환경을 파괴하고 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자행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다"며 "사고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과 바다를 공유하는 연안국으로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거부하고 통제할 권리를 가지고 있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제소할 수 있음에도 윤석열 정부는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민주당 도당은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 주권 국가의 역할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영토를 지켜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일은 국가가 해야할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오염수 해양투기의 들러리 노릇을 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고, 국민을 저버린 무도한 정권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제주도민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오전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일주' 출정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제주의소리<br>
14일 오전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일주' 출정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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