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남성 성악가 최초, 최연소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2~3위 재스민 화이트-율리아 무치첸코도 함께 무대 올라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권위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리톤 김태한이 제주 서귀포시를 찾아 K-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인다. 

서귀포시는 오는 9월 17일 오후 5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자 바리톤 김태한 초청공연을 개최한다.

바리톤 김태한은 아시아 남성 성악가 최초이자 최연소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피아노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힌다. 성악 부문은 1988년에 추가됐으며 매해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 분야로 나뉘어 열린다.

이 콩쿠르에서 김태한은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성악가 조수미로부터 “어린 나이에 진정성 있는 노래로 심사위원들에게 큰 감동을 준 것 같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번 서귀포시 공연에서는 같은 콩쿠르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한 재스민 화이트(콘트랄토, 미국)와 3위 율리아 무치첸코(소프라노, 러시아·독일)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마농, 돈키호테 등 주옥같은 명곡을 들려줄 예정으로 반주는 성신여대 초빙교수인 러시아 피아니스트 라쉬코프스키의 반주로 진행된다.

공연은 8세 이상 관람가로 1층 1만원, 2층 5천원의 관람료가 있다. 

서귀포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문화소외계층 무료 관람권 신청을 받고 31일 오후 7시부터 일반 관람권 예매를 시작한다. 예매는 서귀포시 E-티켓에서 하면 되며, 문의는 전화(064-760-3368)로 하면 된다.

서귀포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 연주자들의 음색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가을이 가까이 와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가을의 문을 열어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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