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앞에 생긴 싱크홀... 버스가 '쑥'

18일 오전 9시께 제주공항 입구 교차로에서 지름 0.8~1.3m. 깊이 1.2m 정도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제주의소리
18일 오전 9시께 제주공항 입구 교차로에서 지름 0.8~1.3m. 깊이 1.2m 정도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제주의소리

제주국제공항 입구 교차로에서 깊이 1.2m 상당의 싱크홀이 발생해 4시간 만에 복구됐다.

1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제주자치경찰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제주공항 입구 교차로에서 지름 0.8~1.3m, 깊이 1.2m 정도의 싱크홀이 발생, 렌터카 업체 셔틀버스 앞바퀴가 빠졌다.

당시 버스에는 운전자와 승객 등 10여 명이 탑승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는 사고 즉시 견인됐으나 차량 통행이 잦은 구간에서 땅이 꺼지면서 일대 혼잡이 빚어졌다.

18일 오전 9시께 제주공항 입구 교차로에서 지름 0.8~1.3m. 깊이 1.2m 정도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렌터카 업체 셔틀버스 앞바퀴가 빠졌다. 사진 제공=제주자치경찰단
18일 오전 9시께 제주공항 입구 교차로에서 지름 0.8~1.3m. 깊이 1.2m 정도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렌터카 업체 셔틀버스 앞바퀴가 빠졌다. 사진 제공=제주자치경찰단

당시 제주공항에는 지하차도 임시 개통으로 자치경찰 교통관리팀 가용 인력 12명이 투입된 상태였는데,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이 중 10명이 도로 통제에 나서야 했다.

자치경찰은 3차선 도로 가운데 땅이 꺼진 중간 차선을 피해 차량을 양옆으로 분산했다.

제주공항 측은 오전 10시부터 패인 곳을 메꾸는 긴급공사에 들어갔고, 오후 1시께 공사를 마무리해 도로 통행을 재개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우수로가 파손되면서 토사가 유실돼 땅이 꺼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밤부터 지반다짐 작업을 시작해 8월 말까지 도로 포장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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