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애비뉴, 3.3㎡ 3400만원...서울 래미안 보다 8000만원 비싸

제주에서도 대기업이 지은 11억원대 84㎡ 아파트가 등장했다.

하지만 대형 건설사가 지었어도 3.3㎡당 3400만원대 분양가 책정은 무리였을까. 대규모 청약 미달 사태가 나오면서 추가 청약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8일과 21일 1, 2차 청약을 진행한 더샵 연동애비뉴는 204세대 모집에 64명만 접수됐다. 69㎡~84㎡까지 6개 타입 모두 청약이 미달됐다.

더샵 연동애비뉴는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시공하는 지하 5층, 지상 18층 규모로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분양가는 11억7980만원(대지비 4억3771만원, 건축비 7억4209만원)이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보면 3.3㎡당 3400만원에 달한다. 웬만한 수도권보다 더 비싼 가격이다. 

특히 전국에서 분양가가 가장 높은 서울(3.3㎡당 3193만원) 보다 비싼 수준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이 서울 동대문 이문1구역 재개발단지에 짓는 래미안 라그란데(일반분양 920세대)는 지난 8월16~17일 1~2순위 청약을 받았다. 전용면적 84㎡ 최고 분양가는 10억9900만원이었다.

더샾 연동애비뉴가 동대문구 이문동에 짓는 삼성 래미안 라그란데 보다 8000만원 더 비싼 수준이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e편한세상 연동센트럴파크는 2021년 4월 분양 당시 3.3㎡당 2700만원대로 전용면적 84㎡ 기준 9억~9억5000만원대였다.

2년 후 분양하는 더샾 연동애비뉴가 2억원 이상 오른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된 셈이다. 

한편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에 분양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제주도 425세대를 모집한 청약 접수에서 115명이 신청하며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은 바 있다.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8억9110만원으로, 공급면적 기준 3.3㎡에 2620만원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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