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4.3희생자 보상금 신청접수 대상자 7410명 중 약 6100명의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신청이 접수됐고, 심의를 마친 2153명에게 1613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 2117명, 올해 1월 2500명, 7월 2793명 등 세 차례에 걸쳐 총 6100명에 대한 4.3희생자 보상금 신청을 접수했다. 이후 총 6차례에 걸쳐 4.3보상금 신청 접수를 받게 된다. 

현재까지 신청 대상자 중 1~2차는 95% 이상 접수됐으며, 3차 접수를 받고 있는 과정이다.

제주4.3실무위원회는 7월 말까지 희생자 3012명을 심사해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4.3위원회에 최종 심사결정을 요청했으며, 제주4.3위원회에서도 2468명의 최종 심사를 완료했다.

지난해 7월부터 총 13회의 회의를 통해 매월 200명 이상의 보상금 심사를 진행한 4.3실무위는 8월 중 300여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4.3위원회에서 심의 완료된 2468명 중 현재까지 2430여명의 보상금 청구가 접수됐으며, 2153명에 대해 1613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보상금 대상자가 최종 확정되면 도에서는 당초 신청자에게 청구안내문을 개별 발송하고, 각 청구권자들은 도내 가까운 도·행정시·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또는 등기우편을 통해 어디에서나 보상금을 청구할 수 있다. 

청구권자들은 청구서, 동의서, 인감증명, 통장사본, 신분증사본 등 5건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접수 후 한 달 이내 각 개인의 통장으로 보상금이 지급된다.

해외에서 이뤄진 보상금 청구현황을 살펴보면 282명의 청구권자들로부터 27억원의 보상금 청구가 접수됐다. 나라별로는 일본 243명, 미국 31명을 비롯해 베트남, 스웨덴, 크로아티아, 뉴질랜드 등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최근 일본, 미국 등 해외 청구자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 결과, 해외에서의 보상금 청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상금 지급에 한분도 누락되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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