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특위, 사고 당협 36곳 중 10여 곳만 인선
김승욱-김효-현덕규 3명 도전 ‘인선 깜깜’

&nbsp;왼쪽부터 김승욱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김효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 현덕규 변호사.<br>
 왼쪽부터 김승욱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김효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 현덕규 변호사.

국민의힘이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인선을 또다시 미루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주시을 선거구의 당내 구도 예측이 더욱 힘들어졌다.

24일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3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열었지만 전국 사고 당협 36곳 중 10여 곳에 대해서만 인선을 결정했다.

최고위원회 보고를 이유로 인선 지역도 비밀에 부쳤다. 이에 제주시을 심사 결과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인선 보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조강특위는 추가 심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종 인선이 불발될 경우 재공모 절차에 나설 수도 있다. 재공모마저 진행하지 않으면 전략공천 논란이 불거질 수 밖에 없다.

조강특위는 앞선 6월 28일 사고당협의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했다. 제주에서는 김승욱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과 김효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 현덕규 변호사가 응모했다.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해 조강특위는 조직 관리 능력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지역 정당 관계자를 통한 평판과 도덕성, 출마시 경쟁력 등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강특위는 지난해에도 ‘적격자가 없다’며 인선 절차를 중단했다. 제주시을은 2022년 5월 김승욱 전 당협위원장이 총선 보궐선거 도전으로 사퇴하면서 1년 3개월 넘게 공석이다.

당 지도부가 재차 인선을 미루면서 제주시을은 당헌당규에 따라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겸직하며 조직 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 1월 공천을 고려하면 조직위원장이 없는 상태에서 후보자들이 경쟁해야 한다”며 “실제 공천을 할지 전략공천 지역이 될지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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