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농협을 돌며 사랑의 모금함을 상습 절도한 혐의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법상 절도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사이 제주시내 농협 3개소에서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창구 한편에 보관 중인 사랑의 모금함을 미리 준비한 가방에 넣어 훔친 혐의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20분께 B지점에서 모금함을 훔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46분께 C본점에서도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사흘 뒤인 지난 4일 오전 11시28분에는 D지점에 들러 모금함을 절취하는 등 등 3차례에 걸쳐 총 20여 만원이 든 사랑의 모금함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30분께 C본점에 재방문했다가 이를 알아본 직원들에게 덜미가 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기초생활 수급자 혜택이 끊겨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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