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고등학생들이 갈고 닦아온 일본어 실력을 뽐내는 ‘제24회 고교생 일본어 말하기 대회’ 결과 제주고등학교 김나현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은 제주도한일친선협회, NPO법인 오이타현 해외교육지원기구와 함께 지난 9일 개최한 고교생 일본어 말하기 대회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과 영예의 최우수상은  ‘떡잎’을 주제로 발표한 제주고등학교 김나현 학생이 수상했다. 

고교생 일본어 말하기 대회는 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일본어 능력 향상과 제주와 일본의 교류 촉진 등을 목적으로 매해 열리는 행사다. 이번 대회에서는 1차 예선 심사를 통과한 15명의 고교생이 다양한 주제로 열띤 발표에 참여했다.

우수상은 ‘나의 꿈’을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최혜주 학생이 받았으며, 장려상은 ‘나의 꿈은 빛나는 댄서’를 발표한 제주고등학교 현수란 학생이 받았다. 

이어 특별상은 △‘목소리로 꿈을 그리는 사람들’ 고수림(제주여고) △‘나의 파티시에 이야기’ 김주희(제주고) △‘판타지 세계로 가기 위한 움직임’ 이채민(서귀여고) △‘한국과 일본 밴드음악의 미래를 꿈꾸며’ 이경혁(함덕고) 등 학생들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수상자는 각각 부상으로 8박 9일의 일본 외무성 주최 일본 방문 사업 참가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특별상 수상자도 6박 7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오이타현 해외교육지원기구 주최, 규슈 체험 학습 참가 기회가 제공된다.

다케다 가쯔토시 주제주일본국총영사는 “후원해준 제주도교육청과 함께 이번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대회가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까운 제주와 일본의 특별한 인연을 생각하게 하고 고교생들의 미래를 열어가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메시지를 통해 “이번 대회가 일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대회에 참여한 고교생들이 미래 한국과 일본 교류 발전에 있어 큰 역할을 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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