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테이위드커피, 15일 저녁 ‘발푸르기스의 밤’ 공연

제주시 해안동에 위치한 스테이위드커피는 15일(금) 오후 7시 기획 공연 ‘발푸르기스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연극, 음악, 미디어 영상 예술 작품을 관람하면서 각각 공연에 어울리는 커피를 함께 맛보는 자리다. 평소 스테이위드커피가 진행해온 커피 체험(미각여행)에 예술을 조합했다는 설명이다. 1층부터 3층까지 공간 전체를 활용해 이동하면서 공연을 즐긴다.

공연 제목은 18세기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서 등장한다. 스테이위드커피에 따르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파우스트를 위로하기 위해 데려갔던 축제 이름이 바로 발푸르기스의 밤이다. 

공연 ‘발푸르기스의 밤’은 ‘파우스트’에서 일부 설정을 빌려오면서 커피에 대한 매력을 전달한다. “커피와 예술이 일상에서 잠시 이탈과 환상의 순간을 느끼게 한다”는 취지다.

공연을 만드는 예술가는 총 네 명이다. 박설헌(연극), 이민영(음악), 양국진(음악), 정기엽(미디어·설치미술) 등이다. 

박설헌은 ‘발푸르기스의 밤’에서 극 구성과 연출 그리고 실연을 맡았다. 이민영은 작곡과 클라리넷 연주,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아이템 기획 등을 담당한다. 양국진은 극 전체를 이어주는 사운드와 음악 감독을 맡았다. 정기엽은 전체 이미지를 상징하고, 아우를 수 있는 미디어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스테이위드커피는 “이번 미각여행은 커피가 미각을 넘어 감각이 확장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연 예약은 네이버에서 ‘스테이위드커피’를 검색해서 진행할 수 있다. 10월에도 추가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로 사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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