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안에 자리한 갤러리 누보는 9월 9일부터 11월 11일까지 한국화가 김선두, 서양화가 주종근 2인전 ‘씨알에서 꽃으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하늘과 땅, 낮별, 정원의 씨앗과 꽃, 야곱의 사다리 등을 주제로 약 30여 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누보에 따르면, 김선두 작가(중앙대학교 한국화 교수)는 색을 층층이 쌓아 색을 우려내는 장지기법으로 동양화 기법에 뿌리를 두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화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신작은 서정성 깊은 별 풍경으로 가득하다. 별은 ‘아련한 꿈’이라는 김선두 작가는 “어둠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는 막막한 현실이라면, 별은 그 벽에 난 작은 숨구멍이자 작은 창”으로 비유했다. 

주종근 작가(미국 달라스대학 회화과 교수)는 모국을 떠나 50년 가까이 미국계 한국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두고 “언제나 Korean-American의 정체성에 대한 내 마음 속 대화와 신앙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들어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런 대화, 질문, 그리고 이민 작가의 삶을 ‘씨알과 정원’이라는 주제로 풀었다.

전시를 기획한 누보 송정희 대표는 “한국화가와 서양화가로서 각자 씨알에서 꽃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탐색하며, 회화의 본질을 추구하는 두 작가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가을에 어울리는 전시”라고 이번 전시 소감을 밝혔다.   

제주돌문화공원과 누보는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문의 : 064-727-7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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