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교육감과 김경미 의원
김광수 제주교육감과 김경미 의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사는 제주시 삼화지구에 부지만 있으면 어린이도서관을 당장 짓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14일 속개된 제420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삼양.봉개동)의 삼화지구 어린이 인프라시설 확충 방안을 묻는 도정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경미 의원은 "2020년 여성가족연구원에 따르면 만 6세에서 11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삼양동으로 10.5%에 이른다"며 "저의 지역구 이전에 어른으로서 미안한 게 어린이 관련한 인프라가 단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는 반성을 하면서 도지사에게도 질문을 했고, 교육감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며 "삼화지구 내에 어린이도서관 또는 복합 교육공간 설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광수 교육감은 "적극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김 교육감은 "삼화지구 내에 부지만 있으면 당장 짓겠다"며 "삼화지구는 초등학교가 밀집돼 있다. 아이들이 갈 곳이 없다. 예전 폐교를 가봤더니 거긴 못짓게 돼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청이 땅을 사서 지으려면 항상 감정평가 금액으로 사야 되기 때문에 시세대로는 못산다"며 "감정평가로 땅을 팔 사람이 있다면 저희들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부지 마련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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