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와 지역구 국회의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국비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서귀포시는 14일 이종우 시장과 위성곤 국회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국비확보와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예산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1일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심의과정에서 국회 지원이 필요한 주요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원활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법률개정 등도 함께 논의됐다.

서귀포시가 추진하려는 주요 사업으로는 ▲서귀포추모공원 자연장지 확장사업(11억 9000만원) ▲어린이 상상의 숲 조성사업(15억원)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사업(60억원) 등이 있다. 

서귀포시와 위 의원은 협의회를 통해 2024년 11개 주요 국비사업과 320억원 규모 국비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 서귀포시는 천미천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국가하천 승격에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또 자동차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에서 의무보험 만료 사전안내를 강화할 수 있도록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 등을 건의했다.

2024년 국비 3740억원 확보를 목표로 한 서귀포시는 지난 4월 중앙부처에 4234억원의 국비를 신청하고 38차례 방문, 절충하는 등 국비 확보에 노력 중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4월부터 위성곤 의원과 함께 예산협의회를 구성, 4차례에 걸쳐 실무회의를 진행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종우 시장은 “이번 회의는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당정이 함께 협력하는 자리”라면서 “세수 감소 등 이유로 내년도 국비 확보가 쉽지 않겠지만, 향후 국회 심의 동향을 파악하고 의원을 찾아가 설명하는 등 국비확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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