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유기동물 상생 프로젝트 참가자 모집
도민-유기동물 매칭 임시보호…돌봄-수술·치료비, 교육 등 지원

유기동물을 줄이고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실험이 진행된다. 

지역사회 구성원 협업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과 유기동물없는제주네트워크가 손을 맞잡고 추진하는 ‘동물과 친구하개’ 프로젝트다.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올해 실행의제 중 하나인 ‘유기동물 없는 섬, 상생 제주 만들기’ 일환으로 오는 24일까지 도민과 유기동물을 잇는 임시보호 프로그램 ‘(유기)동물과 친구하개’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에서 유기동물 발생률이 가장 높은 제주도 내 유기동물을 줄임과 동시에 사람에게도 이로운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젝트는 참여자가 약 3개월 동안 유기동물을 임시보호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시보호 기간 동물들은 사회화 훈련을 통해 입양 전까지 기다림의 시간을 확보하고, 참여자들은 반려동물과 생활하며 정서적인 도움을 받는 내용이다. 

참여자는 개와 고양이 중 한 종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사료나 간식, 장난감, 산책용품 등 돌봄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중성화 수술이 필요할 경우 상담을 통해 비용 지원이 가능하며, 임시보호 기간 동물이 아프다면 병원과 의약품 비용도 받을 수 있다. 

만약 반려동물을 처음 키우거나 제대로 된 돌봄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전문 훈련사의 교육도 받아볼 수 있으며, 프로그램이 끝난 뒤 임시보호를 연장하거나 입양 여부를 선택할 수도 있다. 

임시보호 기간 참여자는 날마다 정해진 횟수에 따라 사료와 물을 제공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등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갈 때 필요한 당연한 역할만 하면 된다. 또 교감을 쌓기 위해 강아지의 경우 주 5회 이상 산책하고 고양이는 하루 30분 이상 놀아주면 된다.

주최 측은 △반려동물이 처음이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망설이는 분들 △반려동물로 인한 변화가 두려워 고민 중인 분들 △둘째를 들이고 싶지만 첫째 동물이 적응하지 못할까 걱정인 분들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하고 싶은 분들이 참여하면 좋다고 소개했다. 

신청은 구글폼(forms.gle/1GaQ32MnWM8hwBxa9)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과 ‘유기동물없는 제주네트워크’ 공식 SNS를 확인하면 된다. 

한편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사무국은 ‘유기동물 없는 섬, 상생 제주 만들기’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마라도 고양이 가족 찾기 사진전’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일부터는 제주스타트업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에이바우트 스타디움’에서 사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10월 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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