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연대기금 ‘고팡’ 활용 기업당 최대 500만원

윤석열 정부의 사회적경제 분야 대규모 예산 삭감에 따라 위기에 처한 제주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을 위한 긴급대출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참여해 자체 조성한 제주사회연대기금 ‘고팡’을 활용해 기업 당 최대 500만원(대출금리 1%)을 한도로 긴급 융자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신청을 마감해 추석 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고팡과 협약을 맺은 기업이나 협약의사가 있는 기업이 대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누리집(www.jejusen.org)을 확인하면 된다. 

또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3차 제주사회적경제 융자지원사업을 시기를 앞당겨 진행한다. 지원대상은 제주지역 사회적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이다.

단기자금은 한도가 2000만원(대출금리 고정 3%)이며, 성장기자금은 한도가 최대 1억원(대출금리 고정 3%)으로 오는 10월 4일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세부 내용은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누리집(www.jejuhub.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갑작스런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위기상황을 맞은 제주기업을 대상으로 재무·경영 관련 무료 긴급 컨설팅도 진행된다.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관계자는 “정부의 급작스러운 정책 변화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관련 법률과 조례에 따라 성실하게 취약계층 고용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온 제주기업들이 기본적인 생존방안을 찾을 있도록 지방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인 사회적기업 일자리 지원 중단 정책에 따라 고용위기 등 직접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 사회적기업은 64곳에 이른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