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 북토크...오후 7시 제주문학관 대강당

제주민예총 이사장 겸 문학평론가, 그리고 작가로 활동하는 김동현의 신간 북토크가 열린다.

제주문학학교는 22일(금) 오후 7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김동현 평론가 초청 북토크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을 개최한다.

이 책은 제주4.3을 비롯해 1991년 제주개발특별법 투쟁, 오키나와, 재일교포 작가 김석범과 김시종, 그리고 재일과 분단 등 현재 제주를 규정하는 여러 화두들을 15장에 걸쳐 소개한다.

문학평론가 권성우 교수(숙명여대)는 추천사에서 “김동현의 힘차고 강렬한 문체야말로 제주의 비극을 온몸으로 껴안은 고향의 문인에 대한 깊은 사랑의 표현이리라. 제주의 슬픔과 저항을 알기 위해서라면, 제주의 문학을 사랑하고 싶다면 이 책이 안성맞춤이지 싶다”라고 소개했다.

출판사는 “4.3문학 연구자이자, 현장 비평가로, 이제는 제주민예총 이사장으로 진보적 문화예술운동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저자의 글들은 ‘치열한 산문정신’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산문을 통해 오늘을 어떻게 사유할 수 있는 지를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한다.

북토크 진행은 경희대학교 일본어학과 손지연 교수(글로벌 류큐오키나와연구소장)가 담당한다. 현장에서는 저자 사인본을 판매한다.

저자 김동현은 제주에서 나고 자랐다. 국민대학교에서 <로컬리티의 발견과 내부식민지로서의 ‘제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4.3문학과 오키나와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제주, 우리 안의 식민지》, 《욕망의 섬 비통의 언어》, 《김시종, 재일의 중력과 지평의 사상》(공저), 《김석범×김시종-4.3항쟁과 평화적 통일독립운동》(공저), 《냉전 아시아와 오키나와라는 물음》(공저), 《전후 오키나와문학과 동아시아》(공저), 《언어전쟁》(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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