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창업 지원이 넘치는 지금,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실패가 어려워서 도전을 주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지금 바로 사업계획을 고도화 해보세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2023학년도 2학기 두 번째 강연이 19일 오후 2시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에는 스타트업 성장파트너 임은정 LEJ벤쳐스 대표가 ‘창업 지원사업 A to Z 로드맵’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장과 ㈜에스에이씨비즈 대표, 창업진흥원 전담멘토 등을 역임한 임은정 대표는 창업 공모전 평가부터 800여 개의 창업 사례를 멘토링해 온 탄탄한 경력을 기반으로 창업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먼저 그는 창업의 로드맵을 짤 때 △아이디어 구상 △팀 구성 △자체 자본 조달 △사업자등록의 순서로 구상하는 것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시장 검증 △아이디어 검증 △고객 검증을 거쳐 △팀 구성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사업 방향성과 목적에 따라 개인이나 법인 사업자를 신중하게 택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임 대표는 창업 지원사업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사업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릿속에서만 구상해 낸 창업 계획서는 지원사업에 탈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

예시로 앱을 개발하겠다는 창업 목표가 있다면 계획서 제출 단계부터 앱을 만들어 검증한 뒤 어떤 결과를 도출했는지까지 녹여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의 서비스와 차이가 없거나 단순 제조 사업은 지양해야 하며 실현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를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순하게 물건을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닌, 부가 가치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임 대표는 예비창업과 창업 3년 이내 스타트업은 △혁신창업스쿨 △20대 생애 청년 창업지원 사업 △예비창업패키지 창업 중심 대학 △초기창업 패키지 창업 성공 패키지 순서로 창업 로드맵을 구상할 것을 추천했다. 지원사업을 통해 얻은 자금은 인건비, 외주 용역비, 홍보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끝으로 임 대표는 “나라에서 주는 지원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 창업 계획서를 보면 사업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보이기에 사업 계획을 꼼꼼히 세운 이들에게만 지원금이 돌아간다. 이제부터라도 사업 계획을 고도화해서 창업에 도전해 보라”며 강연을 맺었다.

JDC 대학생아카데미 강의 영상은 <제주의소리TV>를 통해 VOD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강연장에 가지 못도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