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서 개최...제주팀 10월 10일~14일 ‘낭땡이로 확 쳐불구정허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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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포함한 전국 사투리로 만드는 연극 축제 ‘말모이 축제’가 올해도 찾아온다. 이번 제주어 연극은 제주 극단 예술공간 오이의 ‘낭땡이로 확 쳐불구정허다’가 참여한다.

‘제5회 말모이축제’가 10월 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스카이씨어터, 후암스테이지,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말모이 축제는 한반도 전역의 언어, 지리, 문화 특색을 담은 연극 작품으로 이뤄진 우리말 축제다. 1910년 주시경 선생 뜻을 이어 편찬된 현대적인 국어사전 ‘말모이’에서 이름을 따왔다. 올해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는 전국 6개 단체가 제주, 충청, 경상, 이북 사투리로 6개 작품을 공연한다.

특히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개막작으로 제주 극단 예술공간 오이의 ‘낭땡이로 확 쳐불구정허다’를 공연한다. ‘낭땡이로 확 쳐불구정허다’는 예술공간 오이의 네 번째 제주4.3 창작극이다. 4.3 당시 서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사람이 한 동굴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초연했고, 올해 대한민국연극제 제주의 네트워킹 페스티벌에서 구성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최근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린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도 초청 받았다. 제5회 말모이축제에서는 새롭게 탈바꿈한 재현 버전으로 공연한다.

축제 운영위원회는 “각 지역 언어의 아름다움을 살리기 위해 축제를 기획했다. 구수한 우리말의 특색 있는 어휘들로 이뤄진 말모이 축제에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문의 : 말모이 축제·연극제 운영위원회 
0505-794-2019, wordsfestiva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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