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미술 창작을 익히고, 나아가 작품 판매와 기부까지 경험했다.

SJA(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 2학년에 재학 중인 여지호 학생은 최근 개최한 자신의 개인전 ‘Painting is alive today’의 판매 수익금을 기부했다. 기부처는 애서원,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지회다.

여지호 학생은 지난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갤러리S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지난 2년 반 동안 미술작가 한예롤과 함께 작업하면서 창작한 작품들을 모아 선보였다. 

SJA(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 2학년에 재학 중인 여지호 학생은 최근 개최한 자신의 개인전 ‘Painting is alive today’의 판매 수익금을 기부했다. / 사진=한예롤<br>
SJA(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 2학년에 재학 중인 여지호 학생은 최근 개최한 자신의 개인전 ‘Painting is alive today’의 판매 수익금을 기부했다. / 사진=한예롤

여지호 학생의 학부모는 “지호가 아직 어린 나이지만 이번 전시는 평소보다 진지하게 임했고 결과에 무척 뿌듯해 했다”면서 “다음에는 작품 활동으로 시각 장애인들을 돕고 싶다는 소감도 밝혔다. 전시장에 찾아준 분들도 취지에 공감하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아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예롤 작가는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미술 작업, 자칭 ‘칠드런 아트(Children Art)’를 서울과 부산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제주에서도 시도하고 있다.

한예롤 작가는 “아이들이 미술을 보다 깊이 받아들이면서 좋은 영향력까지 만들어내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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