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회의소, 2023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발표

분기별 제주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지수 실적과 전망 변화 추이.
분기별 제주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지수 실적과 전망 변화 추이.

제주 기업들의 올해 4분기 경기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도내 제조업체 8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오는 4분기 체감경기 전망치는 전 분기보다 23p 하락한 71로 집계됐다. 매출액에 대한 전망 83(직전 분기 대비 22p ↓),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 71(28p ↓), 설비투자에 대한 전망 80(20p ↓) 등 주요 지표 모두 20p 이상 하락했다. 

올해 3분기 주요 조사 항목도 크게 떨어졌다. 체감경기 실적은 51로 전 분기 대비 17p 하락했다.  

또 ▲매출액 실적 58(직전 분기 대비 13p ↓) ▲영업이익 실적 59(13p ↓) ▲설비투자 실적 73(13p ↓) 등이다. 

올해 3분기 체감경기와 매출액, 영업이익, 설비투자 실적 모두 최근 2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다. 

조사에 응한 업체의 62.5%는 올해 목표로 한 영업이익 달성이 어렵다고 답했다. 

목표수준에 미치지 못할 이유는 내수 판매 부진이 46.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고금리 등 자금조달비용 상승 20.4% ▲원부자재 수급 차질 15.1% ▲활율, 유가 변동성 심화 9.7% ▲해외시장 경기둔화로 수출 감소 7.5% ▲기타 1.1% 등이다. 

제주상의는 “경제의 불안 요인을 줄이고 지역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자금 지원과 내수 활성화 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0~200 사이로 집계되며, 제주상의는 올해 8월29일부터 9월11일까지 도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반대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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