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가 10월 2일인 노인의 날을 앞두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서귀포시는 26일 오전 10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지역 어르신 1200여 명을 모신 가운데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10월 노인의 날과 경로의 달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1부 기념식, 2부 축하공연과 민속경기대회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노인복지 증진에 노력한 모범노인과 노인복지유공자 등 28명에게 표창장과 표창패가 수여됐다.

표창 수상자 가운데 고대옥(76, 서홍동) 대한노인회서귀포시지회 자문위원장은 노인회 발전과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범적인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의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고 자문위원장은 지난 23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해 1000만원 상당의 이웃돕기 물품을 꾸준히 기부하는 등 홀로사는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돕기에 앞장서 왔다. 또 40여 년간 지역사회의 지도자로 모범을 보여왔다. 

이 밖에도 김유헌 대한노인회제주도연합회 부회장이 모범노인, 강태전 대한노인회서귀포시지회 동홍동분회장, 고영현 서귀포시노인복지관 영양사가 노인복지기여자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게 됐다.

행사 2부에서는 17개 읍면동 총 102팀이 참여한 가운데 장윷놀이, 투호, 고리넣기 3종목으로 구성된 민속경기대회가 치러졌다.

오임수 부시장은 기념사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확충하고 돌봄, 여가 및 건강, 문화활동 등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며 “오늘 하루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고 흥겹게 즐기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고대옥 대한노인회서귀포시지회 자문위원장(사진 왼쪽). 사진=서귀포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고대옥 대한노인회서귀포시지회 자문위원장(사진 왼쪽). 사진=서귀포시.

▲다음은 표창수상자 명단.
△ 국민훈장 석류장 
- 모범노인: 고대옥(대한노인회서귀포시지회 자문위원장)

△ 보건복지부 장관표창(3)
- 모범노인: 김유헌(대한노인회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부회장)
- 노인복지기여자: 강태전(대한노인회서귀포시지회 동홍동분회장), 고영현(서귀포시노인복지관 영양사)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표창(8)
- 모범노인: 오계주(남원), 고광시(표선), 이영화(정방), 이철남(천지), 고춘지(중문)
- 노인복지기여자: 양연화(대정), 송성삼(안덕), 김재원(예담재가복지센터)

△ 서귀포시장 표창 (12)
- 모범노인: 강수용(성산), 허충호(중앙), 오승인(효돈), 차은숙(영천), 김숙희(동홍), 좌중익(서홍), 강연식(대륜), 한원효(대륜), 이만신(대천), 강춘선(중문), 허영흥(예래)
- 노인복지기여자: 홍인석(기로회요양원)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표창(4)
- 모범노인: 이인환(송산), 오인자(효돈), 김정자(동홍), 홍춘자(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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