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JDC 대학생 아카데미] ‘지토툰’ 유지안 작가
“좋아하는 일로 수익 창출까지…일과 병행도 가능”

 

“좋아하는 일을 맘껏 해봤으면 좋겠어요. 취미로 시작한 웹툰 그리기가 이렇게나 행복한 일이란 걸 알았다면 좀 더 일찍 시작해볼 걸하는 후회가 있거든요. 뭐든 좋으니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보세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세 번째 강의가 26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유지안 작가가 26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세 번째 강의에서  ‘웹툰 콘텐츠의 의미와 웹툰 작가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열띤 강연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유지안 작가가 26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세 번째 강의에서  ‘웹툰 콘텐츠의 의미와 웹툰 작가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열띤 강연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세 번째 강연에서는 ‘지토툰(Jito toon)’을 연재하고 있는 유지안 작가가 ‘웹툰 콘텐츠의 의미와 웹툰 작가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그의 인스타툰 에피소드 대부분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유 작가는 90년대생 회사원들을 위한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웹툰을 그려내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2018년 6월 취미로 인스타툰 연재를 시작한 그는 한 달만에 팔로워 1000명을 달성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팔로워 1만명을 돌파했다. 이듬해에는 출판사의 제안으로 저서 <지토툰>을 출간하기도 했다.

스물아홉 살이 되던 해 제주의 한 식품업체로 회사를 옮기면서 제주에 정착한 그는 2020년 제주도지사와 만나 협업을 했고, 2023 제주여행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현재는 ‘지토의숲’ 이라는 오프라인 공간을 열어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세 번째 강의가 오는 26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제주의소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세 번째 강의가 오는 26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제주의소리

유 작가는 인스타툰 계정을 운영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끊임없는 소통을 비롯해 프로필 꾸미기, 꾸준한 업로드, 통일된 피드, 인사이트 분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6년간 인스타툰을 연재하며 많은 희로애락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기뻤던 순간으로는 알고리즘을 타서 유입된 사람이 늘 때, 그림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을 때, 팬들로부터 편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을 때, 광고 문의가 많이 들어왔을 때를 이야기 했다.

반면 만화의 내용과 상관없는 악플이 달릴 때, 캐릭터를 도난당했을 때, 협력 업체에서 터무니없는 단가를 요구할 때, 웹툰 콘텐츠를 불법 퍼옴을 당했을 때는 분노와 함께 좌절하기도 했다.

제보받은 사연이 마음 아플 때, 시리즈물이 끝나 독자들이 떠날 때는 슬프기도 했고 강의와 방송 등 새로운 기회가 생기거나 팬들과 소통할 때는 설레는 감정이 들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세 번째 강의가 오는 26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렸다.ⓒ제주의소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세 번째 강의가 오는 26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렸다.ⓒ제주의소리

유 작가는 웹툰 콘텐츠는 독자에게 정보 전달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감정적 교류, 동질감을 형성하는 기능을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인스타툰을 통해 다양한 경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유 작가는 광고(PPL), 책 발행, 강의, 방송 출연, 이모티콘 출시, 굿즈 제작, 외주 사업 등을 통해 인스타툰 작가도 충분히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연을 마치며 유 작가는 “앞으로도 나만의 이야기뿐 아니라 모두의 이야기를 그려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만화를 그리는 웹툰 작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조금은 늦었다고 할 수 있는 27살에 시작한 작가 일이 이렇게 즐거운 일이란 걸 알았다면 더 빨리 시작했을 것”이라며 “뭐든지 좋으니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JDC 대학생아카데미 강의 영상은 <제주의소리TV>를 통해 VOD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강연장에 가지 못도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