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1914년 촬영한 입춘굿 탈놀이, 오른쪽은 제주두루나눔이 복원한 입춘굿 탈놀이
왼쪽이 1914년 촬영한 입춘굿 탈놀이, 오른쪽은 제주두루나눔이 복원한 입춘굿 탈놀이

제주 공연단체 ‘제주두루나눔’이 10월 3일(화) 경상북도 안동시 전역에서 열리는 ‘202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초청받아 탐라국입춘굿 탈놀이 공연을 펼친다.

입춘굿 탈놀이는 탐라국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입춘굿에서 등장하는 탈놀이다. 제주두루나눔에 따르면, 입춘굿 탈놀이는 1914년 관덕정에서 열린 입춘굿과 탈놀이를 촬영한 사진 13장과 국내외 문헌을 근거로 복원했다. 지금도 매년 탐라국입춘굿의 마지막 순서로 연희되고 있다.

입춘굿 탈놀이는 1988년 제27회 제주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강원호 선생의 대본과 연출로 오라동 주민들이 공연한 바 있다. 1997년과 그 이듬해에 민속학자 김영돈 고증, 제주칠머리당굿 김윤수 심방 자문에 한재준 교수가 연출을 맡아 선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입춘굿 복원 첫 해인 1999년, 문무병 박사의 대본과 심규호 교수의 연출, 탈패 제주두루나눔 연희로 공연했으며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두루나눔은 “그동안 진주탈춤한마당 등 국내와 일본, 사할린 등 해외에서 제주의 탈놀이를 선보였지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입춘굿의 탈놀이를 전국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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