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일반인 대상 돌 체험, 각종 공연 등 풍성한 행사 개최

자타가 손꼽는 제주 돌챙이 마을인 ‘한림읍 동명리 문수동’에서 돌 축제가 열린다. 

동명리 마을회와 돌빛나예술학교는 14일(토)~15일(일) ‘돌 자파리 체험 축제’를 개최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장소는 제주시 한림읍 중산간서로 4659일대다. 

이번 축제는 제주 돌과 연관한 문수동의 특별한 역사를 알리고, 참가자들이 돌과 보다 친해지기 위한 자리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한림읍 동명리 문수동은 현재 30여 가구가 오순도순 모여 사는 마을이다. 샘솟는 맑은 문수물에는 100여 년 전에 동네 사람들이 함께 돌을 깨고 다듬어 축조한 돌 구조물이 원형대로 남아있다. 또한 4.3때 마을을 지키기 위해 두른 성담도 일부 구간 존재한다. 

특히 솜씨 좋은 돌챙이가 일곱 명이나 살았고, 그 중 두 명의 아들이 돌챙이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 최초의 돌담 학교인 ‘돌빛나예술학교’도 자리 잡고 있는 ‘돌챙이 마을’이다.

축제 현장은 제주 돌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거리들로 채워진다.

특히 어린이, 성인을 위한 각각의 돌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은 돌담 쌓기, 물수제비 던지기, 비석치기, 공깃돌 놀이, 돌에 그림 그리기, 말(포니) 먹이주기 등이다. 성인 체험 프로그램은 돌담 쌓기, 돌에 글씨 조각하기, 송이돌 화분 만들기, 꽃 묘종 나눔 등이다.

이 밖에 ▲비보답 복원 ▲마을길 돌담 쌓기 및 보수 ▲국제 돌담 사진전(아일랜드, 일본, 제주도) ▲문수동 돌챙이 7인의 사진, 돌 연장 전시 ▲문수동 거주 화가 양경환 그림전 ▲돌 그림 화가 김덕민 작품전 등이 열린다.

14일 5시에는 제주 소리꾼 문석범, 살롱드뮤직의 공연이 열린다. 15일 오후 4시에는 김보람 선생과 볍씨학교 친구들이 공연을 가진다. 

주최 측은 “현재 문수동에 사는 주민들, 이곳을 고향으로 둔 이들, 그리고 방문객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돌담도 쌓고 체험을 가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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