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한기팔 시인.
故 한기팔 시인.

제주 원로 예술가 한기팔 시인이 3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서귀포시 보목동 출신으로 향토적인 서정을 노래한 제주 대표 작가이다.

서라벌 예대를 졸업하고 1975년 시 전문지 ‘심상’ 1월호에 《원경》, 《꽃》, 《노을》 등 3편이 추천되면서 신인상을 받고 등단했다.

1978년 첫 시집 《서귀포》를 발간한 후 《불을 지피며》, 《서러운 날 바람의 초상》, 《순비기꽃》 등 40여 년간 시집 8권을 펴냈으며 제주특별자치도문화상, 서귀포시민상, 제주문학상, 문학아카데미 시인들이 뽑는 시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장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문화 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고인은 서귀포 한빛장례식장에 모셨으며 일포는 5일 목요일이다. 발인은 6일 금요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서귀포시 토평동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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