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서귀포시 위한 ‘시민건강 힐링 승마장 지정 운영제’ 호응
농식품부 말 특구 특화사업 공모 전국 유일 선정 1억5000만원 지원

제주 서귀포시가 운영 중인 ‘시민건강 힐링 승마장 지정 운영제’가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가운데 국비를 확보하면서 말산업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시가 추진 중인 ‘시민건강 힐링 승마장 지정 운영제’는 만족도 조사 중간집계 결과 94%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말산업 특구 이점을 활용, 취미승마 인구를 늘리고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를 위해 마련된 ‘시민건강 힐링 승마장’은 서귀포시장이 인정하는 서귀포시 협력 승마시설 지정제도다.

새로운 시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설을 지원하는 민관 협업 구도 사업을 통해 보편적 취미승마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2월 공고를 통해 ‘시민건강 힐링 승마장’ 지정 희망 승마장을 신청받고 심사한 뒤 쾌적, 안전, 친절한 승마장으로 운영할 의지가 있는 민간 승마장 4곳을 지정했다. 

지정된 옷귀마, 산토스, OK, 초원 등 민간 승마장 4곳은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이용자 편의시설 개보수지원을 받아 시민 힐링 승마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들 승마장을 중심으로 시민 취미승마, 취약계층 재활 승마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지난 8월 기준 시민 2189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자 대상 만족도 조사결과 프로그램 만족도는 94%, 승마시설 이용 만족도는 96%로 높게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승마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달라는 의견도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귀포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말 특구 특화사업 공모를 통해 내년 1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말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방비와 자부담을 더해 총 3억 7000만원의 예산이 확보된 상태다.

시민건강 힐링 승마장 지정 운영 및 환경 조성 사업을 말 특구 특화사업으로 제안한 서귀포시는 내년부터 예산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지원 승마장을 4곳에서 8곳으로 늘려 시민 편의시설, 승마 안전시설 등을 보강토록 해 민간주도 취미승마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말 사육농가 대상 마필 사육 기반을 확충하는 등 사육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말산업을 활성화 할 것”이라며 “더불어 농촌관광승마(외승), 유소년 승마단, 학생체험승마, 의귀 제주마 축제 지원 등을 통해 건강한 서귀포시를 만들고 보편적 승마를 활성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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