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감염으로 붉게 변한 제주의 소나무.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재선충병 감염으로 붉게 변한 제주의 소나무.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푸른 제주의 소나무를 붉게 물들게 한 소나무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재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서귀포)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현황’에 따르면 감염목이 2021년 30만7919그루에서 올해 106만5967그루로 증가했다. 

제주의 소나무를 말라 죽게한 소나무재선충병은 2017년 전국 99만2363그루에서 2021년 30만7919그루까지 감소했다. 

2022년 37만8079그루로 다시 우상향한 소나무재선충병은 올해 전국에서 106만5967그루까지 급증했다. 

1mm 정도로 작은 재선충이 북방수염하늘소나 솔수염하늘소를 매개로 소나무류에 침투,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서서히 말라 죽는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필요하다. 적기에 막지 못하면 빠른 속도로 주변으로 확산돼 더 큰 피해를 야기한다. 

위성곤 의원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산림을 황폐화하고 임업 소득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산림재해다. 조기 예방할 수 있는 예측 모델 마련과 방제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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