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이 다른 요즘 중학생들의 일탈

지난달 30일 제주시 노형동에서 차를 훔쳐 몰다 건입동 제주항 인근 도로 펜스를 충돌한 제주 중학생들. 사진 제공=제주경찰청
지난달 30일 제주시 노형동에서 차를 훔쳐 몰다 건입동 제주항 인근 도로 펜스를 충돌한 제주 중학생들. 사진 제공=제주경찰청

제주에서 차량을 훔쳐 타다 사고를 낸 중학생들이 차량털이까지 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제주지역 중학교 2학년생 A군(15) 등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일 오후 11시20분께 제주시 외도동의 한 주택가에서 주차된 차량을 열어 차털이를 시도한 혐의다.

A군 등은 행인에게 범행이 발각되자 도주를 시도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에서 붙잡혔다.

서로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아 문이 잠기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중 2명은 전날인 지난달 30일 제주시 노형동의 한 주택가에서 주차된 SUV차량을 훔쳐 몰고 다니다 펜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하루 만에 차량털이를 시도하다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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