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센터, 인력.경제부담 덜어줄 간편 수동 비료살포기 개발

▲ 제주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해 특허출원 중인 제주형 수동 비료살포기 ⓒ제주의소리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순)가 소규모 경작지나 하우스 등의 비료살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수동 비료살포기’를 개발해 화제다.

14일 제주농기센터는 현재 농가에서 비료를 살포할 때 용기나 비료포대에 덜어 인력으로 뿌리거나, 트랙터나 농사용 차량 을 이용해 살포하는 등 비료살포에 인력과 경제적 부담이 큰 것으로 판단해 조작이 간편한 수동 살포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농기센터가 개발한 수동 비료살포기는 길이 1400㎜, 높이 850㎜, 폭570㎜이고 중량은 25㎏, 탱크용량 40㎏ 등의 재원을 갖췄다.

제주농기센터에 따르면 이번 수동형 비료살포기는 일반 과수원에서는 1일 6시간 동안 2640~3300㎡(약2000~2500평)의 비료를 살포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시간당 1089~1386㎡(약330~420평)를 살포하는 것으로 조사돼 2배 이상의 노동력 절감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개발한 수동형 비료살포기는 소규모 경작지나 과수원, 하우스 등 채소작물을 파종하기 전 비료살포 작업을 손쉽게 할수 있는 장비로서, 성인의 보통 보행속도 정도로 폭5m 이상 살포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간단한 조작으로 노약자나 여성농업인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해 특히 간벌한 과수원에 효과가 높을 것으로 제주농기센터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 수동형 비료살포기는 오창봉 농업기계팀장이 개발한 것으로서 현재 특허출원중에 있고, 특허획득 후 수동살포기 제작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로열티를 징수하는 등 세외수입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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