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컵-KB증권, 10월 한 달간 친환경 여행 캠페인 진행
업사이클링 에코백, 다회용 푸른컵 등 “버리지 않고 다시 쓰는 여행”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제주도를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지키기 위해 쉼을 주는 여행 ‘또시, 제주’ 캠페인이 진행돼 눈길을 끈다.

제주 친환경 스타트업인 푸른컵과 KB증권은 10월 한 달간 ‘푸른 제주를 위한 친환경 여행: 또시, 제주’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위기 최전선 제주도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푸른컵과 KB증권이 뜻을 함께하면서 마련됐다. 탄소를 줄이고 자원순환을 촉진하는 여행 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두 기업은 제주 방문객들이 친환경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제주 자원순환 기업들이 만든 제품으로 구성된 ‘또시 키트’를 제공한다. ‘또시’는 ‘다시’를 뜻하는 제주어로 제주에 버려지는 자원을 다시 사용한 제품 뜻한다.

키트에는 버려진 자원을 업사이클링하고 공유경제 모델을 도입하는 등 자원순환을 이끌어가는 기업들이 힘을 합쳐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여행의 대안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더해졌다.

‘또시 키트’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쏘카의 전기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준비된 키트는 500여 개로 △푸른컵 업사이클링 에코백 △다회용 텀블러 푸른컵 △친환경 수세미 △제클린 핸드타월 등으로 구성됐다. 

에코백은 제주 감귤 농가에서 사용하고 버린 토양피복재를 업사이클링해 만들어졌다. 푸른컵의 경우 일회용품 대신 활용 가능한 텀블러로 도내 일부 카페 할인받을 수 있다. 여행이 끝난 뒤 차량 내부에 두고 내리면 수거, 세척한 뒤 다음 여행자가 사용하게 된다.

친환경 수세미는 미세플라스틱이 나오지 않는 천연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핸드타월은 숙박시설이 많은 제주도에서 버려지는 침구를 원사가 활용됐다. 이 밖에도 키트에는 친환경 여행을 위한 안내문이 들어 있다. 

‘또시, 제주’ 캠페인에는 제주에디, 올리버트래블 등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는 도내외 청년 크리에이터들이 힘을 보태 친환경 여행 방법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한정희 푸른컵 대표는 “여행자들이 빌린 차량에 제주의 자원순환 제품들을 비치, 최대한 쉽게 친환경 여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며 “또시 키트를 이용해 여행지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즐거운 경험이 일상으로, 다른 여행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캠페인을 추진하는 푸른컵은 2021년 창업한 제주 친환경 스타트업으로 도내 100여 개 카페와 협약을 맺고 일회용컵을 대신할 다회용 텀블러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 중이다. 버려지는 농자재를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사업과 각종 행사를 위한 친환경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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