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027년까지 11조원대 처분
JDC, 올해 직원주택 12건 매각키로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계획에 따라 각 기관들이 자산 매각에 나서면서 제주에 위치한 사택과 콘도 등이 줄줄이 공매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공공기관 부채 감축을 위해 2027년까지 매각을 추진하는 부동산 자산은  11조 6000억 원에 달한다.

제주국제유도시개발센터(JDC)의 경우 2025년까지 직원 주택을 정리하기로 했다. 올해만 12건을 매각하기로 하고 감정평가를 거쳐 공매 절차를 밟고 있다.

제주시 연동 휴레스트 2차와 외도동 부영 1차 아파트, 삼도1동 한성베르뜨 2차, 이도2동 파크빌 다가구주택 등이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 위치한 사택을 정리한다. 지상 2층 단독주택으로 대지는 335.1㎡, 연면적은 247.57㎡다. 감정가는 11억 4551만 원이다.

한국산업은행은 제주시 노형동의 생활형숙박시설을 매각한다.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콘도 회원권을 처분하기로 했다.

다만 제주지역 부동산 침체와 금리 인상으로 실제 매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자산 효율화를 강조하면서 물건마다 유찰에 따른 입찰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자산 효율화 계획 규모는 6조 8000억 원에 이른다. 올해 3월 말 기준 실적은 1조4000억 원으로 20.6%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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