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지역 시조 모임 ‘도란도란’이 지난 6일 창립했다.
도란도란은 올해 8월부터 9월까지 열린 한수풀도서관 ‘제주어로 만나는 시조’ 수강생들을 주축으로 결성했다. 당시 강사는 김영란 시인이 맡았는데, 시조의 매력을 새로 알게되면서 그 기쁨을 계속 이어가자는데 동의하고 모임으로 발전시켰다. 회장은 문성탁, 총무는 김정희 씨가 맡았다.
문성탁 회장은 “30여 년 군생활로 제주를 떠나 있다가 퇴직하면서 고향인 한림으로 돌아왔다. 도서관과 가까이 하는 삶을 살고 싶어 도서관 나들이를 하다 보니 이런 문학 강좌를 만나고 시조 모임이란 인연까지 맺게 돼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도란도란 회원들은 하루에 시조와 시 한 편을 필사하기로 약속하는 등 열정을 뽐내고 있다.
한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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