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잇따른 부서 이동에 “공간 비해 인원 수 부족, 계속된 공사에 낭비”

제주도교육청(이하 교육청) 제2청사 격인 오라청사가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이지만 아직도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추가 공사비 등으로 예산이 소요된다는 지적이다.

오라청사는 제주시 연사6길 63에 위치해 있다. 가동에는 학교안전공제회-장애인예술단, 기초학력지원센터, 교육정보시스템 상담센터, 취업지원센터, 고교학점지원센터, 특수교육화상교육실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옆 나동 건물의 5층은 회의실로 쓰고 있다. 

공간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계약 기간은 올해 3월부터 2028년까지 2월까지 5년이다. 오라청사 1년 임대료는 관리 비용을 포함해 총 5억원 수준이다.

이남근 의원
이남근 의원

이남근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최근 오라청사를 다녀왔는데 1층 장애인예술단은 명패만 붙어있고 연습은 도저히 힘든 상황”이라며 “그래서 1층 학교안전공제회를 4층으로 옮겨 장애인예술단 연습 공간을 확보하고, 4층에 있는 고교학점지원센터는 제주고등학교로 옮긴다. 그럼 4층에는 학생인권교육센터 등이 오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업무보고에서 1년에 5억원이나 들어도 오라청사에 과나 국 단위 부서가 통째로 들어가서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업무 인원이 분산되는 효과가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현재 오라청사 실제 근무 인원은 15명 안팎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남근 의원은 “한 달에 임대료-관리비만 4000만원 넘게 들고, 부서 이동에 따라 인테리어 비용을 또 쓴다”면서 “불필요한 낭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오라청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남근 의원의 지적에 강동선 행정국장은 “장애인예술단을 비롯해 센터들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조금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효율성을 더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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