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변호사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현근택 변호사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천공 의혹을 제기했던 제주출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제주출신 현근택 변호사(민주연구원 부위원장)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총선 도전장을 내밀었다.

부 전 대변인과 현 변호사는 제주시을 지역구 공천을 노렸던 공통점이 있다. 또한 친명계라는 공통점도 있다. 

부 전 대변인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치인생 4개월에 불과한 제가 무모하지만 효능감 있는 정치 구현을 위해 출발선에 서기로 결심했다"며 "용인 수지로 간다"라고 적었다.

부 전 대변인은 "대한민국 현실은 처참하며 국민주권이 무너졌고 입법기능도 정지됐다"면서 "대한민국의 정상화에 일조하고 극악무도한 윤석열 폭정에 제대로 맞짱 뜨겠다"고 덧붙였다.

부 전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 개혁과 혁신을 이뤄내는데 앞장서겠다"면서 "시작은 사익에 눈 먼 의원들을 교체하는 것이며 용인 수지를 선택한 이유"라고 밝혔다.

부 전 대변인은 세화고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공군 소령으로 예편한 후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과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거쳤다.

자서전에서 '천공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국방부와 경찰의 조사를 받아 일부 혐의는 기소된 상태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는 재선 정춘숙 의원 지역구다. 부승찬 전 대변인은 현역 정춘숙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된다.

현근택 변호사는 일찌감치 지역구를 경기도 성남 중원구로 선택했다. 현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친명으로, 변호인단에 합류하기도 했다.

현 변호사는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으로 제주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33기 사법연수원 수료 후 참여연대 실행위원, 수지시민연대 공동대표, 민주당 부대변인을 역임했었다.

지난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오영훈 지사의 출마로 공석이 된 제주시을 지역구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김한규 의원이 전략공천되면서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현 변호사가 출마하는 성남 중원구는 친이낙연계 윤영찬 의원이 있다. 윤영찬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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