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민간공모
‘동서발전·KB국민은행·도화엔지니어링’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추진되는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 후보 사업자가 우여곡절 끝에 선정됐다.

12일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진행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동서발전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동·평대 해상풍력은 에너지공사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제주시 구좌읍 앞바다에 105㎿급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내 최대 규모로 총사업비는 5900억원이다.

에너지공사는 2016년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 계획을 마련하고 그해 풍력발전지구 후보지 공모에 나섰다. 이어 구좌읍 한동리와 평대리 마을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2018년 한동·평대 해상풍력 풍력발전지구로 지정됐지만 경관심의와 출자동의안,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등 사전 인허가 절차가 늦춰지면서 4년을 시간을 보냈다.

올해 5월 가까스로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6월 진행된 사전자격심사(PQ)에서는 3개 업체가 첫 번째 문턱을 넘었다. 이어 8월부터 2차 제안서 검토가 이뤄졌다.

당초 9월 제안서 발표 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획했지만 느닷없이 일정이 늦춰졌다. 최종 심사 결과 현대산업개발과 중부발전 컨소시엄과 (남부발전·한국전력기술)이 탈락했다.

동서발전 컨소시엄(KB국민은행·도화엔지니어링)은 효과적으로 단지를 조성 및 운영할 수 있는 능력과 수익금 공유 등 정적성 검토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평가항목은 사업 및 조직운영 계획, 단지개발 계획, 단지운영 관리계획, 지역사회 공헌, 배당금 및 이익공유화, 지역업체 시공 참여 비율 등 8가지였다.

에너지공사는 동부발전 컨소시엄과 11월까지 사업계획 협상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후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해 이르면 2024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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