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김창식 “난독, 문해력 저하 문제 대응하는 적극적인 학습법 필요”

김창식 교육위원장. / 사진=제주도의회 누리집
김창식 교육위원장. / 사진=제주도의회 누리집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 문제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초등학생 문해력 향상을 위해 ‘소리 내 읽기’, ‘받아쓰기’, ‘낱말 공부’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12일 제주도교육청(이하 교육청)을 상대로 진행한 2023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창식 교육위원장(제주시 서부)은 나름의 문해력 문제 해결 방법을 제안했다. 김창식 위원장은 제주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외도초·재릉초·한라초 교장을 역임한 교원 출신 의원이다.

김창식 위원장은 “난독, 문해력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청 초등교육과는 어떤 정책을 추진하냐”고 강정림 초등교육과장에게 물었다. 강정림 과장은 “기초학력보장법 시행령이 작년부터 시행되고 나서 교육청은 기초학력지원센터, 지원청은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김창식 위원장은 “그건 다 알고 있다”면서 “왜 난독, 문해력 문제가 늘어나는지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수학습 방법이다.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하지 않으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예전 방법이지만 소리 내서 읽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읽기 습관이 정말 중요하다. 1학년 때부터 일어서서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소리내서 읽는 습관은 최소 초등학교 5학년까지는 이어가야 한다”며 “두 번째는 받아쓰기다. 받아쓰기를 하면 듣기와 쓰기 교육이 동시에 이뤄진다. 그리고 어휘를 늘리기 위한 낱말 공부도 중요하다. 이런 것들을 학교에서 소홀히 한다”고 피력했다.

김창식 위원장은 “이런 교육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차근차근 하면서, 어려워하는 학생에게 바로 지도가 들어가야 한다. 난독 문제를 해결하는 시기는 바로 이때부터”라며 “선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이렇게 말하기, 듣기, 읽기를 함께 반복하면 아주 도움이 된다. 초등교육과에서 이런 부분을 널리 적용하도록 연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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