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장 많은 인원 몰려 주차난 예상…카풀·셔틀버스 이용 권장
“반려동물들도 함께” 현장서 반려동물 산책 에티켓 교육도 진행

4000명이 넘는 아름다운 기부자들이 함께하는 ‘2023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와 제주도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22일 오전 8시30분 구좌종합운동장(제주시 구좌읍 김녕로 209)에서 개최된다.

4200명에 육박한 역대급 참가 신청에 더불어 남녕고·세화고, 대한적십자사 제주 재난대응봉사단, 참살이적십자 봉사회, 제주도 자치경찰단 봉사대,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 행렬로 4500명에 달하는 아름다운 기부자들이 탄생할 전망이다. 또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교통통제 등으로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 아름다운 제주에서 벌어지는 아름다운마라톤 대회에 참가자들의 참가비 일부는 국내·외 어려운 곳에 기부된다. 이전 대회까지 누적 기부금은 2억8000만원이 넘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참가자가 4200명에 육박하면서 올해 누적 기부금 3억원 돌파를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자원봉사자 뿐만 아니라 ‘기부와 나눔’을 위한 다양한 부스도 운영된다. 

㈜올레마켓이 생산한 ‘문딱라면’이 참가자들을 위해 무료로 배급되며, 신의주순대국과 제주흑우 주식회사는 협업해 현장에서 직접 제주흑우 곰탕을 조리해 나눠줄 예정이다. 

몰트앤커피는 하이볼 시음부스를 운영해 재미를 선사하고, 제주샘물목장은 ‘새미촐 우유’ 시음회를 갖는다. 

또 서귀포수협은 청정 제주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어묵 시식회와 할인 판촉행사를 진행하며, 오메오메의 ‘아이스 오메기 떡’ 시식 부스가 참가자들을 반긴다. (사)생명환경권행동제주비건은 ‘기후위기, 답은 비건이다’라는 주제로 비건음식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반려동물들도 이번 아름다운마라톤에 함께 할 수 있다.

유기동물없는제주네트워크와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마라도 고양이 입양’ 홍보를 위한 사진전과 함께 ‘반려견 산책 에티켓 – 고치가개’ 교육도 대회 현장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반려동물 행동교정 전문가인 허재혁 도담 도그 스쿨 대표가 맡아 반려견 산책 에티켓을 알린다. 

한국화가 유창훈 화백은 올해도 재능기부로 참가자들 캐리커처를 지원하며, ‘마술하는 곰’ 소속 제주청년 마술사들이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지난해 열린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모습.
지난해 열린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모습.

참가자들을 위한 경품 기부 행렬도 잇따랐다. 

한라병원 건강검진권을 비롯해 드림타워 및 제주신화월드 뷔페, 케슬러 선글라스, M1971 요트 승선권, 반기수라 오곡삼계탕과 순살 소갈비찜 간편식 밀키트 등이 경품으로 마련됐다. 

또 한림공원 입장권, 스테이지하우스의 해양스포츠 체험권, 양돈농협의 돈육세트, 해녀 케릭터 인형, 김녕미로공원 입장권, L.loom의 주방용품, 마스크팩, 소리원 이용권, 오메오메 오메기떡, 자전거 등도 아름다운마라톤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됐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역대급 인원이 현장에 몰리고, 교통통제 등이 겹치면서 주차난이 예상되는 만큼 제주·서귀포시와 대회장을 오가는 전세버스 및 카풀을 권장하고 있다. 

셔틀버스는 제주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이 지원하며, 제주시는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 서귀포시는 이마트 서귀포점에서 각각 출발한다. 

제주시는 대회 당일 오전 6시50분부터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오전 7시40분까지 순차적으로 운행된다. 버스의 인원이 차면 곧바로 출발하는 구조라서 서둘러 이용할 필요가 있다. 

서귀포시는 오전 6시40분과 오전 7시 두차례 운행되며, 서귀포이마트에서 출발해 서귀중앙여자중학교 정문을 경유한 뒤 대회장에 도착한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셔틀버스는 운행된다. 오전 11시부터 20~30분 간격으로 오후 1시30분까지 대회장에서 제주시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낮 12시와 오후 1시에 대회장에서 서귀포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출발한다. 출발 시간은 행사 일정상 다소 변동될 수 있다. 

또 참가자들끼리 차 1대로 이동하거나, 201번과 711-1번, 711-2번, 900번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다. 대회장과 김녕해수욕장 버스정류장은 도보로 1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한편 아름다운마라톤은 오전 8시30분에 시작되는 개회식이 끝나면 오전 9시 하프 코스를 시작으로 10km, 5km 코스 참가자들이 순차적으로 출발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안전을 위한 준비운동 등이 필요한만큼 오전 8시까지 현장에 집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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