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매년 제주에서 1000건이 훌쩍 넘는 축산악취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 갑)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시도별 축산농가 악취민원 접수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무려 4766건에 달하는 축산악취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기간 전국 민원 접수는 4만1617건에 이르며, 17개 시도중 경남이 1만3108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충남 5994건, 경기 4959건, 제주 등 순이다. 

연도별 제주 축산악취 민원신고는 ▲2020년 1331건 ▲2021년 1867건 ▲2022년 1568건 등이다. 

소 위원장은 “전국에서 지속되는 민원을 정부가 방치하면 안되며, 민원 부담을 농민들에게만 전가해서는 안된다. 가축분뇨 제도를 개선하는 등 친환경 축산업을 유도하고, 주민 참여 악취 갈등 해결 협의체 운영 확대 등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축산 분야 온실가스는 2020년 기준 970만톤CO2eq에 달한다. 우리나라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94.7%에 이르는데,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 등으로 이용해 에너지원을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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