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컵 없는 청정 우도 캠페인에 관광객들이 적극 협조하면서 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18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2022년 8월 관광분야 자원순환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도입한 우도지역 다회용 컵 사용이 자리를 잡고 있다.

청정 우도 캠페인은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우도면 입도 전 친환경 여행에 대한 디지털 서약을 하고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시범 도입 1년을 맞아 우도 관광객 6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서약이 친환경 인식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다회용 컵 사용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과 ‘만족’이 약 65%를 차지했다. 이는 다회용 컵 확대를 위해 참여 매장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다만, 불편 사항도 있었다. 가장 큰 불만은 ‘사용 후 반납 장소’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다회용컵 반납 시설 확충에 대한 검토가 과제로 남았다.

제주관광공사는 “9월부터 우도에 이어 가파도에서도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국내 섬 관광의 친환경 여행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정책 보완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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