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백동산 저지곶자왈·오름 이어 세 번째

오름부터 비자림, 평대 해변에 이르는 아름다운 자연자산을 가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가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곳을 지정하는 제도로 국비 보조와 전문가 컨설팅 등 지원이 이뤄진다. 

서면과 현장평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평대리는 앞으로 3년간 운영관리를 위한 주민협의체 및 프로그램 운영 국고보조, 맞춤 컨설팅, 홍보 지원 등 혜택을 받는다. 

평대리는 자연자산을 활용한 생태관광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주민참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마을 해설사를 양성하는 등 노력해왔다. 또 마을 캐릭터를 개발하며 생태관광 기반을 마련했다.

지역 특산품인 당근을 활용한 농업문화 체험프로그램이나 환경교육 보드게임, 마을 생태탐방로 코스 개발 등 평대리만의 특화 생태관광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아 왔다.

평대리가 신규 지정되면서 제주시 생태관광지역은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 습지와 한경면 저지리 저지오름-곶자왈을 포함해 3곳으로 늘어났다. 서귀포시의 경우 지난 2014년 효돈천과 하례리가 지정됐다.

이번 신규 지정에는 평태리를 포함해 ▲남원시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문경시 돌리네습지 ▲예산군 황새공원 ▲하동군 탄소없는 마을 ▲횡성군 청태 및 태기산 등 6곳이 선정됐다.

한지연 환경관리과장은 “평대리 지역 자연자산을 주체적으로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려는 주민들의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잠재적 보호 가치가 있는 지역을 생태관광지역으로 계속 발굴해 자연생태 자원이 지역주민 소득으로 연결되도록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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