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보호관찰소가 있는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제주보호관찰소가 있는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제주에서 집행유예 선고로 보호관찰을 받던 30대 마약사범이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또 마약에 손을 댔다.

법무부 제주보호관찰소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31)를 제주경찰청에 수사 의뢰하는 한편 제주지방법원에 집행유예 취소 신청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보호관찰소에 따르면 A씨는 마약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지난달 15일부터 보호관찰을 받던 중 지난 12일 보호관찰 담당자가 불시 방문해 실시한 약물검사 결과에서 코카인 양성 의심 반응을 보였다.

제주보호관찰소는 정확한 약물 반응 검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했고, 그 결과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A씨는 “타인에 의해 코카인을 간접 투약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해영 법무부 제주보호관찰소장은 “준수사항 위반 등 법을 지키지 않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제재조치를 실시해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을 예방하고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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