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주은행(은행장 박우혁)에 따르면 김만덕 주간(10.22~10.28)을 맞아 23일 김만덕 주간 나눔 큰잔치 일환으로 진행된 ‘나눔 올레 걷기 행사’ 현장에서 기부금이 전달됐다.

지역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제주은행은 지난해 출시한 ‘김만덕나눔 적금’을 통해 형성된 출연금 일부를 출연했다. 

제주 출신 배우인 문희경씨를 비롯해 나눔 올레 걷기 참가자들도 십시일반 기부금을 보탰다. 나눔이 더해진 기부금 총 500만 원은 이날 제주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됐다.

박우혁 제주은행장은 “의인 김만덕의 자취를 따라 걷는 올레길 걷기 행사에서 기부와 나눔을 제주도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제주은행은 앞선 22일 제44회 만덕제 봉행 행사에 영업추진본부 이지희 수석이 봉행 제관으로 참여했다. 이날 탑동광장에서 개최된 ‘나눔 큰잔치’에도 별도 부스를 운영했다.

김만덕(1739~1812)은 가난을 이겨내고 기녀에서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조선시대 최고의 거상으로 성장한 인물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제주의 대표적 의인이다.

2010년 KBS에서 김만덕의 일대기를 담은 드라마 ‘거상 김만덕’이 방영되기도 했다. 이후 창작 뮤지컬도 만들어졌다.

제주도는 나눔을 실천한 김만덕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마다 만덕제를 봉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탐라문화제와 분리해 김만덕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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