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극단 ‘연극공동체 다움’ 11월 10~11일 창작극 ‘송이섬의 바람’ 공연

환경오염, 난개발, 청년들의 고민 등 오늘 날 제주 사회에서 고민할 법한 문제들을 모아서, 한 편의 연극으로 선보인다. 

제주 극단 ‘연극공동체 다움’은 11월 10일(금)~11일(토) 오후 7시 30분 창작극 ‘송이섬의 바람’을 공연한다. 장소는 세이레아트센터다. 

이 작품은 30대 청년을 중심으로 섬 안에서의 다양한 갈등과 고민들을 전한다.

32세 한소원은 섬에서 나오지 않으려는 할머니를 모시러 송이섬으로 들어간다. 그러다 할머니의 집을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환경오염으로 인해 정부가 송이섬을 1년 간 폐쇄한다는 소식을 접한다. 한소원은 친환경 테마파크 건설 사업이 추진되면 섬에 남아있을 수 있다는 말에 사업 추진 주민동의서를 받으러 발버둥치는데….

‘송이섬의 바람’은 지난 2019년 1월 연극공동체 다움이 창단 작품으로 초연한 바 있다. 제주에서 터를 잡고 활동한 지 5년 만에 다시 첫 작품을 공하는 셈이다.

연극공동체 다움은 “작품 속 송이섬은 가상의 섬이지만, 비단 제주만이 아닌 우리가 사는 곳과 우리가 사는 삶과 닮아있다”면서 “세상 언저리에서 악착같이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살기 위해 옳고 그름 사이에서 고민하며 매순간 선택하고, 어떤 선택은 나비효과처럼 큰 파장을 불러오기도 하는 속에 살아간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극본은 서민우, 연출은 이승헌이 맡았다. 출연진은 류진, 박준하, 서민우, 황은미, 차지혜, 장민우다. 조명은 김정은, 김한솔이 담당하고 음향은 김선우가 맡았다. 제주문화예술재단 E로운 제주 예술 프로젝트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관람료는 2만원이며 청소년, 장애인, 4.3유공자, 예술인 등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예매는 네이버에서 가능하다.

연극공동체 다움은 “제주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극단”이라면서 “그것 ‘다움’을 소중히 생각하며 연극의 공동체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시대의 고민들을 함께 나누며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창작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세이레아트센터
제주시 서광로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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