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민선 8기 두번째 교육행정협의회를 갖는다. 

29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두 기관은 오는 11월1일 오후 3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2023년 제주도 교육행정협의회를 연다. 

3월부터 실무협의회를 연 두 기관은 사전 협의한 총 10개 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중 2개는 공동 안건으로, 초등 돌봄을 위한 기관간 협력체계 구축·운영과 제주인 학교설립사 정립·홍보다. 

또 나머지 중 제주도가 제출한 안건은 ▲제주 미래신산업 초·중·고 과정 교육 및 인재 육성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추진을 위한 환경 교육 강화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추진 ▲제주어 보전 및 육성을 위한 교육 강화 등이다. 

도교육청은 ▲유보 통합 추진 관련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학교급식비 지원 및 업무 효율화 추진 ▲통학불편 해소를 위한 대중교통 노선 개선 ▲2024년도 법정전입급 예산편성(안) 등을 제안했다. 

교육행정협의회는 ‘지방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2007년에 설치됐다.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현안 사항을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협의기구며, 도지사와 교육감이 공동 의장을 맡는다. 또 제주도의장이 추천한 제주도의원 2명과 안건 관련 각 부서 실·국장이 위원으로 참가한다.

연 2회 의무적으로 열려야 하는 교육행정협의회가 제때 열리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총 14차례만 개최됐다. 2010년과 2020년에는 교육행정협의회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내실화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으로 2022년 1월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가 개정돼 의무 개최가 1회로 줄었다. 

조례 개정 이후인 2022년 10월 민선 8기 첫 교육행정협의회로 오영훈 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이 손을 맞잡아 제주 읍·면 중·고등학생 통학비 지원과 8개 초등학교 다목적체육관 건립 등 안건이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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