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의장, 제421회 임시회 폐회사 도정 주요 사업 직격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민선 8기 도정의 주요 사업들이 신뢰 부족으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오영훈 제주도지사 면전에서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막대한 예산 지원을 하는 청년센터, 더큰내일센터, 테크노파크. 문화예술재단, 제주컨벤션뷰로 등 공공기관에 대한 관리도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김경학 의장은 31일 제4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폐회사에서 오영훈 도정 주요 사업 문제들을 직접 거명했다.

김 의장은 "도정 주요사업들이 신뢰 부족으로 갈등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행정체제개편 용역은 의도적인 비용축소, 효과 부풀리기 등 우려와 비판이 표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용역 진행과정이 불합리하고, 공정하지 못할 뿐더러 도민사회 여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의장은 또 "숙의형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놓은 들불축제는 패널 구성이라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으니 결론이 쉽게 받아들여질리 만무하다"며 "수소버스, 수소트램은 경제적 효과 입증이 어렵고, 기술력도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돈먹는 하마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내용에 대해서도 "하수슬러지 처리 사업장의 환경오염과 악취 유발로 인해 민원이 제기되는 등 위법행위가 있음에도 행정에서 손놓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며 "제주도가 공유재산을 무상 증여해 지어진 국제학교를 JDC가 일방적으로 매각하고 있음에도 절차에 개입하지 못하는 도정의 무능함도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장은 "청년센터, 더큰내일센터, 테크노파크, 문화예술재단, 제주컨벤션뷰로 등 공공기관이 막대한 예산 지원 아래 운영되고 있는데 운영과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며 "서귀포의료원은 마약류인 향정신성 약품이 분실됐는데 이를 은폐하는데 급급하다. 기강해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을 향해서는 "김광수 교육감의 핵심 공약사업인 드림노트북이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3억4000만원 어치 200여대가 창고에 방치된 채 묵혀 있다"며 "장애인예술단 모집도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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