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1조5963억원 규모의 ‘2024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하고, 오는 3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한다.  

김광수 교육감은 2일 오전 11시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예산안의 편성 방향과 주요 내용 등을 밝혔다.

내년 본예산은 올해 1조5935억원보다 28억원이 늘어난 1조5963억원 규모다. 불과 0.2%p 증가했다. 긴축 재정에 나선 이유에 대해 교육청은 “경기악화에 따른 세수감소로 인해 이전수입(중앙정부·지자체이전수입 등)이 1430억원 이상 감소되는 상황”이라며 “재정안정화기금 등을 투입해 전년 대비 0.2% 증가한 예산규모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세입 재원은 ▲보통교부금, 특별교부금을 포함한 중앙정부이전수입 1조1388억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기타이전수입 2729억원 ▲자체수입, 기타 268억원 ▲기금전입금 1578억원 등이다.

본예산 편성 방향은 ▲더불어 성장하는 민주시민교육 ▲핵심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복지 ▲소통과 참여로 열린 교육행정으로 정했다.

‘더불어 성장하는 민주시민교육’에는 437억원을 지원한다. ‘핵심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에는 721억원을 투입한다.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환경’에는 3567억원을 지원한다.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복지’에 1729억원을 투입한다. ‘소통과 참여로 열린 교육행정’에는 1126억원을 사용한다.

‘2024 제주교육’의 역점 과제는 ▲인성교육 활성화 ▲학력 향상 지원 강화 ▲학교 안전 내실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으로 정해 교육 현장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김광수 교육감은 “세수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편성한 내년예산안은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과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며 “단 한 푼의 예산도 낭비하지 않고 오로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교육행정에 집중해서 사용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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