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범국민위원회, 재경4.3청년유족회 12일 서울 대학로서 개최...유튜브 생중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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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재경제주4.3희생자청년유족회는 12일(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한예극장 2관에서 ‘4.3 역사 콘서트’를 개최한다.

제주4.3평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콘서트는 제주4.3 75주년 서울기념사업 하반기 행사의 일환이다. 주제는 ‘4.3 왜곡 + 역사부정과의 전쟁’으로 정했다.

▲4.3 추념식에 자칭 서북청년단 등장 ▲제주 전역에 걸쳐 4.3 폄훼 현수막 게재 ▲국민의힘 정치인들 4.3 망언 ▲천안시, 조병옥 홍보 표지판 보훈공원에 설치 ▲홍범도 장군 포함 독립운동가 흉상 육사 철거 등 올해 초부터 제주 안팎에서 역사 왜곡 시도가 벌어지는 상황.

주최 측은 “맥락도, 명분도, 실리도 없는 현 정부의 뉴라이트식 친일 행보는 역사 부정으로 이어지는 중”이라면서 “이번 역사 콘서트는 역사 부정과 관련된 현안과 맥락 등을 짚어내고, 미디어리터러시 등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출연자들이 함께 한다”고 취지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4.3 부정 현안들을 보다 쉽고 알기 쉽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출연자는 정준희 겸임교수(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주진오 명예교수(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전우용 역사학자(전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다. 

정준희 교수는 언론 비평가로서 MBC TV ‘100분 토론’, KBS 라디오 ‘열린토론’을 진행 중이다. 앞서 정준희 교수는 “4.3 문제뿐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고 왜곡하는 집단, 정치 세력, 미디어의 현실을 다룰 것”이라고 피력했다.

주진오 명예교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 4.3 중앙위원 겸 추가진상조사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4.3 범국민위원회가 추구하고 있는, 4.3의 대중화와 전국화와 관련해 이야기해 보는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올해 제주4.3 75주년 기념식 기념사를 맡은 바 있다. 

세 사람은 ▲4.3과 역사부정 ▲현 정부의 역사부정 등 깊이 있는 주제를 편안하고 쉽게 풀어낼 계획이다. 노래 손님으로는 ‘좋아서 하는 밴드’가 함께 한다. 전체 진행자는 4.3 청년 유족이면서 소셜 기획자로 활동하는 양소희가 맡는다.

백경진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은 “올 한 해 4.3 왜곡 관련 현안들을 정리하는 동시에 시선을 확장시켜 최근 일련의 역사 부정 및 왜곡 현상 등을 짚어내며 4.3의 현재적 의미를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출연자들과 함께 4.3의 대중화와 전국화를 도모하는 소통의 공간이자 제주4.3 75주년을 정리하고 76주년을 전망하는 시의성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4.3 역사 콘서트는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전화(02-786-4370) 혹은 온라인( https://forms.gle/iSGGsDTgQiLxjrHK9 )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10일(금)까지 신청 받는다. 오마이TV(오마이뉴스)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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