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영 작가(가운데)가 올해 제31회 대산문학상 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 사진=대산문화재단 누리집
현기영 작가(가운데)가 올해 제31회 대산문학상 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 사진=대산문화재단 누리집

제주 작가 현기영 선생의 최신 소설 ‘제주도우다’(창비)가 올해 대산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7일 “국내 최대의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의 제31회 수상작을 선정했다”면서 ‘제주도우다’를 포함한 4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시 부문은 김기택 작가의 ‘낫이라는 칼’, 소설 부문은 현기영 작가의 ‘제주도우다’, 희곡 부문은 이양구 작가의 ‘당선자 없음’, 번역 부문은 마티아스 아우구스틴(Matthias Augustin), 박경희가 공동 번역한 독역 ‘Der Wal(고래)’를 선정했다.

대산문화재단은 ‘제주도우다’ 선정 이유에 대해 “제주의 신화와 설화의 소용돌이를 현재적으로 되살리고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해방공간에 이르기까지 제주 삶의 실상과 역사를 종횡으로 넘나들면서 4.3의 비극을 넓고 깊게 해부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원과 함께 대산문학상 고유의 상패인 양화선 조각가의 청동 조각 작품 ‘소나무’를 수여한다. 시, 소설, 희곡 부문 수상작은 재단의 2024년도 번역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돼 해외에 출판,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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