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고내포구 일대에서 해녀들의 신명나는 문화축제

제주 애월읍 고내리 고내포구에서 9일과 10일 2023 고내해녀 문화축제 ‘까파치기’가 열린다.

9일 스트릿 오르께스타의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10일 오후 5시부터는 고내리 어촌계 해녀들과 스카밴드 사우스카니발의 공연, 애월읍 어린이들의 우쿨렐레 무대, 애월고등학교 밴드 공연, 마술사 레이의 마술쇼, 스위퍼의 매직풍선과 버블쇼가 이어진다. 

축제기간 해녀들이 수확한 수산물로 만든 먹거리를 판매하는 해녀포차와 로컬 셀러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지난 2021년 고내리 해녀들은 사우스카니발과 함께 ‘까파치기’ 음원을 창작했다. 까파치기는 제주민화투를 일컫는 말로, 고내 해녀들은 물질하지 못하는 금어기나 날씨가 궂을 때 삼삼오오 모여 까파치기를 쳤는데, 이를 가사로 풀어내 신나는 음악으로 만들어냈다.

작년에는 이 곡에 맞춰 무비컬(Moviecal) 형태의 영상을 제작했고, 올해는 음원 추가 제작과 함께 ‘까파치기’를 브랜드화해 문화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축제 관계자는 “제주 해녀가 직접 기획부터 공연, 프로그램까지 참여하는 이번 축제가 지역민과 지역문화예술 아티스트가 함께 교류하며 지역 내에서 자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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